총장 발간사

기념사 발간사

  • 지난 50년은 새로운 100년 역사 창조를 위한 발판

    사랑하는 아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 대학이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아주대학교 50년사>를 출간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1973년에 우리는 4개 학과, 입학정원 280명 규모의 초급대학으로 개교하였습니다. 그간 성장을 거듭해온 결과, 2023년 현재 11개 단과대학, 2개 전문대학원과 11개의 특수대학원을 포함하여 재학생 수가 15,000여 명에 달하는 대학으로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으로, 또한 대한민국 대학 교육 혁신의 선두 주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아주대학교 의료원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입지를 굳혔으며, 더 나아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아주대 캠퍼스(Ajou University in Tashkent)를 설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50년은 계속되는 도전의 역사였고, 시대적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지리적,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간의 협력을 실현하였으며, 한국경제 성장기에는 공업화를 선도할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 사회의 선진화 시기에는 복지인력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사회 지도자를 배출하였습니다. 든든한 후원자였던 대우그룹이 해체되는 상실을 겪기도 하였고, 리더십의 혼란과 학내 분규를 겪기도 하였지만 아주는 그런 아픔 속에서 더욱 성숙해졌습니다. 시대적 소명의식으로 아주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아주 가족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주대학교 50년사>는 우리의 출생과 성장에 대한 자랑스런 기록이지만 그 기록은 단지 문자의 기록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미래를 위한 꿈의 표현이고, 희망을 되새기는 집단지성입니다. 이제 50주년의 문턱을 넘으며 우리는 다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글로벌 경쟁체제, 기술혁명 등 현실인 장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난 50년을 발판 삼는다면 미래 100년의 역사도 멋지게 창조될 것입니다.

    아주가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이 50년사가 아주대학교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는 뜀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주 50년 역사에 기여하신 아주 가족 여러분, 그리고 50년사 집필진과 발간을 위해 수고하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주대학교 17대 총장

    최 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