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 역사는 우리나라 고등교육 혁신의 역사

개교 50주년을 맞아 아주인의 지난 발자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주대학교 50년사>가 발간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어려운 과업 수행을 위해 성심껏 작업에 임해 주신 편찬위원회 및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돌아보면, 아주대학교 50년 역사에서 대우학원 설립과 아주대학 인수 결정은 커다란 사건이었습니다. 학교법인 출범 이후 우리 대우학원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산학협력의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고급인력을 양성한다는 운영철학을 바탕으로 대학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아주대학교의 발전기반을 다져 왔습니다. 그 결과 아주대학교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개척해왔습니다.

또한, 설립자인 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막대한 사재 출연을 통해 튼실한 재정기반을 갖추고 교내 교수의 프랑스 교육 파견, 국내 최초의 특별장학생 제도 운영, 졸업생에 대한 적극적인 취업 지원, 아주대학교 부속병원 건립, 대우장학재단 설립 등을 선도하며 아주대학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지금의 아주대학교는 단단히 뿌리 내리고 옹골찬 열매를 맺은 아름드리나무로 성장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수십 년을 뛰어넘는 엄청난 변화의 속도 앞에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는 교육환경, 학령인구 감소로 대변되는 초유의 대학위기 상황 등은 모든 대학을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서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법인은 물론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동문을 포함한 모든 아주가족 구성원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과거 50년의 역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 될 것입니다. 이 역사서가 아주가족의 정체성 확립과 새로운 차원의 화합을 위한 구심점이 될 것으로 믿고, 아주대학교가 걸어갈 ‘인간존중(人間尊重)’, ‘실사구시(實事求是)’, ‘세계일가(世界一家)’의 길(路)에 아주가족 모두가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